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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을 산행]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 가는 방법. 왕복 시간. 추천 코스는?

울산 12경. 간월재(신불산 억새평원)


신불산 능선을 따라 무려 3km의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다. 봄이면 파릇파릇한 새순이 가을에는 은빛 물결이 일렁이는 하늘 억새길이 열린다.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사색, 소통, 치유, 자유의 길로 전국 최대의 평원으로 꼽힌다.


위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 일원




영남 알프스의 관문. 간월재


신불산과 간월산 두 형제봉 사이에 갈마처럼 잘록한 간월잿마루는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다. 이 왕고개를 일러 선인들은 '왕방재' 또는 '왕뱅이 억새만디'라 불렀다. 밥물처럼 일렁이는 5만 평의 억새밭은 백악기 시대 공룡들의 놀이터이자 호랑이 표범과 같은 맹수들의 천국이었다. 간월산 표범은 촛대바위에 숨어 지나가는 길손을 노렸고 간월산을 지키던 소나무는 목재화석이 되었다.


간월재 서쪽 아래에 있는 왕방골은 우리 민족사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골짜기이다. 사방이 산으로 에워싸인 원시림 협곡이라 박해받던 천주교들의 은신처였고 한때는 빨치산의 아지트(사령관 남도부)가 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왕방골에는 생쌀을 씹으며 천주의 믿음을 죽음으로 지킨 죽림굴과 숯쟁이가 기거하던 숯막이 남아 있다. 왕방골 산발치에 있는 파래소폭포는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고 하여 '바래소'로 불린다.


간월재는 삶의 길이기도 했다. 배내골 주민, 울산 소금장수, 언양 소장수, 장꾼들이 줄을 지어 넘었다. 주민들은 시월이면 간월재에 올라 억새를 배 날랐다. 벤 억새는 다발로 묶어 소 질매에 지우고 사람들은 지게에 한 장씩 지고 내려와 억새 지붕을 이었다.




간월재는 kbs2tv 1박2일에도 방송되었고 해마다 독립영화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죠.

스위스에 알프스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신불산 간월재가 있답니다. 지금부터 바람이 머물다 쉬어가는 곳. 간월재 억새평원을 소개하고 가는 방법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간월재 억새평원은 산이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오를 수 있어요.

신불산 쪽에서 오를 수도 있고, 사슴농장에서 오를 수도 있고, 호박소 쪽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걸어갈 수도 있어요. 


b 브라운은요. 가벼운 등산을 원해 사슴농장에서 시작을 했어요.

사슴농장 왼편으로 나 있는 오르막길로 1시간 반 정도 오르면 간월재 억새평원에 도착을 합니다.


내비게이션에 울산 "한국 사슴농장"을 검색하세요.


주차는 배내 1공영주차장, 배내 2공영주차장, 갓 길 중에서 하면 돼요.

갓길에 주차할 때는 노란 선인지 흰 선인지 잘 보고 주차하십시오. 주차 단속 엄청 하더라고요.


제일 추천하는 주차장은 배내 2공영주차입니다. 사슴농장이랑도 가깝고 주차단속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사진으로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보여드릴게요.
간월재 주차장간월재 주차장


사슴농장은 석남사에서 배내골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어요.


목적지에 가까워질 때쯤 우측에 배내 1공영주차장이 보였고 좀 더 가니깐 배내 2공영주차장이 나왔어요.


사슴농장은 배내 2공영주차장 근처이며 길 건너에 있으니깐 참고하세요.




간월재가는 추천 코스 : 사슴농장 앞간월재가는 추천 코스 : 사슴농장 앞 이정표


사슴농장으로 가면 왼쪽으로 길이 나 있고 거기가 시작점이에요.


"신불산 임도 입구"라 하는 안내문이 크게 붙어져 있으니 찾기 쉬울 거예요.


그리고 목적지는 간월재니깐 간월재 방향으로만 쭉 가면 됩니다.




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지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지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지


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지 5.9 km


 1시간 20분정도 걸렸어요.




가을 신불산


단풍으로 물든 신불산이 정말 예뻤어요.




간월재에 오르는 b 브라운


도 닦고 수양하는 거 아니에요. ㅎㅎ 인생 샷 찍으려고 포즈 취한 건데 어색하죠.


1시간 좀 넘게 걷다 보면은 목적지인 간월재가 나옵니다.


잘 닦인 아스팔트 길이기 때문에 힘든 코스는 아니에요. 


하지만  1시간 넘게 산을 올랐갔다 내려갔다하며 계속 걸으니깐 숨이 턱까지 차오르기도 하더라고요.




간월산


'여기인가?' 하는 순간이 와요. 광활한 평야가 펼쳐지는 순간이오


다 온 거예요. 도착했습니다.




간월재 대피소 앞. 간월재 화장실


간월재에 도착하면 화장실이 먼저 보여요. 그 맞은편이 간월재 대피소입니다.




신불산 등산 안내도 - 간월재 위치


간월재 위치는 간월산과 신불산 사이에 있어요. 왼쪽은 간월산, 오른쪽은 신불산입니다.



간월재 휴게소 왼편 : 간월산간월재 휴게소간월재 휴게소 맞은편, 오른편 : 신불산


간월재 휴게소 위로는 간월산이며 맞은편은 신불산이에요.


왼쪽 사진은 휴게소 위로 보이는 간월산이고 오른쪽 사진은 휴게소 맞은편에 보이는 신불산입니다.




간월재 휴게소 옆에 있는 계단 앞 이정표


간월재 휴게소 왼편에  '간월산 목재 화석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있어요. 


여기는 다음에 오면 가는 걸로 하고 컵라면을 먹기 위해 줄을 섰어요.




간월재 휴게소 메뉴판


 휴게소에 김밥도 파는 줄 알고 김밥이랑 컵라면을 먹을 생각에 신나있었는데... 김밥은 안 팔았어요... 각자 사 오는 거였어요. ㅠㅠ




간월재에서 컵라면 새우탕 한사발


이거지요. ㅋㅋㅋ


1시간 20분 정도 참고 올라올 수 있었던 이유가 요. 컵라면이었다는 사실!




간월재 돌탑. 간월재 포토존


돌탑은요. 


간월재의 상징이에요.


돌탑 옆에 "간월재"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 찍지 못했어요.




간월재 쉼터


신불산 방향에 간월재 쉼터가 있어요.


저기 보이는 나무계단은 신불산 가는 길입니다.


신불산까지는 1.6 km입니다.




간월재 포토존. 간월재 탐방데크. 신불산 가는 길


간월재 탐방데크 위에서 신불산 방향으로 서있는 b 브라운이에요. ㅎㅎ




간월재 포토존. 간월재 억새 평원


너무 좋았어요. b 브라운은 이때 참 행복했어요.




간월재의 억새. 억새와 갈대는 비슷하지만 다르다는 사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가을 햇살을 느끼고 싶었어요.


그런데 현실은 사람이 너무 많아 그러지 못했다는 ㅜㅜ




가을 단풍. 간월재 갔다가 하산하는 길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힘들었어요.


일요일이라 주차할 곳이 없어서 멀리 주차한 게 이렇게 힘들지 몰랐답니다. 사슴농장에서 주차한 곳까지 걸어가는데 15분을 더 걸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꼭 배내 2공영주차장에 주차하세요. ㅎㅎ




b 브라운이 간월재를 갔다 온 후기가 유익했나 모르겠어요.


여러분들도 가을 억새가 장관인 간월재에서 힐링하셨으면 좋겠고 


[가을]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 가는 방법. 왕복 시간. 추천 코스는?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